리더십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리더십의 수요는 폭발적인 데 비해 공급은 너무나도 적다. 이런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이 커 기업 경영에서도 위험 요소가 크다. 리더가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톰 피터스가 말하는 승리를 이끄는 위대한 리더의 조건들, 원칙들에 대해 <비즈니스 거장들 리더십을 말하다>에 들려주는 12가지 시사점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리더의 카리스마가 조직을 이끈다
어떤 조직이든 조직에는 활기를 띠게 할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접근을 상징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을 이끌 책임감을 갖는 건 따라서 진정성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이것이 진정한 조직 내 정치의 세계이며, 리더가 내부적으로 임직원들과 상호 협력해 나가는 과정이다. 리더로서 요구되는 일은 그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할 일을 해내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나간다고 할 수 있다.
리더뿐만 아니라 위대한 관리자가 필요하다
비전을 세우는 리더만큼이나 조직의 탁월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힘은 관리자들에게서 나온다. 다시 말해 비전도 좋고 전략도 좋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재적소에 관리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탁월한 세부계획을 세워야 하고, 이를 수행할 관리자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리더와 관리자가 적절하고 강하게 연계된 조직만이 남다른 성취를 이루어낸다
리더십은 즉흥 예술이다
어떤 리더건 리더는 자신의 배짱과 판단을 믿는다. 사업 경험, 경륜에서 나오는 직관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하다. 힘든 시기일수록 리더는 자신의 직관에 의지해야만 한다. 계속 변화하는 세상의 법칙 가운데서 리더는 자신을 끊임없이 새로운 룰에 적응시키며 전진해야 한다. 과거를 잊고 용서하고 새로운 관계와 역할을 정비해야 한다. 리더는 많은 것을 배우는가 하면, 또 잊어버려야 할 때도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재빨리 실행해보고,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민첩하게 다른 것들을 시도하라. 리더십은 시의적절한 즉흥 예술이다 해보지 않고는 그 경험의 세계를 알 수 없다
리더십은 퍼포먼스다
리더는 자신이 걷고, 말하고, 서 있고, 옷을 입는 모든 순간에서 메시지가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을 가장 잘 한 사람이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다. 전자는 청바지 차림으로 아이폰 시리즈를 IT정신, 혁신정신의 문화와 연계시키는 데 성공했고, 후자는 괴짜 CEO라는 별명과 함께 자유로운 정신, 보헤미안적 문화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리더는 매순간 그냥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연기를 해야 한다. 기존의 리더십은 아이디어와 침착함을 중요하게 간주했다. 그러나 현대의 리더에게 중요한 덕목은 바로 퍼포먼스이다.
리더는 조직원의 신뢰를 이끌어낸다
사람들은 의지할 사람이나 대상을 절실히 원한다. 어려운 결정을 척척 내리고, 요란하고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쉽게 잠잘 수 있고,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생기 있게 다른 일에 뛰어드는 리더를 믿는다. 리더는 평상심, 평정심과 함께 조직을 이끌 정신력도 뛰어나야 한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약속한 바를 꼭 지켜야 한다. 조직원들은 그런 신뢰할 수 있는 리더를 위대한 리더로 여기며 따른다.
리더는 다른 리더들과 일한다
성공하는 리더는 추종자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리더를 키운다. 전 GE의 CEO였던 잭 웰치(John Frances Welch Jr.)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많은 리더들을 키워냈다. 위대한 리더는 추종자를 좋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권리를 부여해 각자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리더를 찾는다. 긴박한 변화의 시기에 리더는 다양한 인재풀을 필요로 하며 다양한 관점을 갖춰야 한다. 어떤 경우든 퇴보하는 자는 퇴보하는 사람과 일하고, 리더는 리더들과 일한다.
리더는 실수를 호탕하게 웃어넘긴다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리더라도 대부분은 처음뿐 아니라 두 번째나 세 번째까지도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변화무쌍한 시기에 살아남으려다 보면 누구나 바보짓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럴 때 자신의 바보짓을 웃어넘기지 못하는 사람은 정말 바보가 된다. 윈스턴 처칠(Winston L. S. Churchill)은 ‘성공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능력’이라고 했다. 리더는 실수를 하면 그 실수를 재빨리 눈치 채고 민첩하게 대처해야 한다.
리더는 열정에 불타오른다
리더는 총천연색의 팔색조를 꿈꾼다. 그들은 세상을 밝은 예감과 예리한 이미지, 그리고 원활한 문제해결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본다. 리더십은 곧 에너지를 갖고, 에너지를 창출하고, 에너지를 보여주고, 에너지를 퍼뜨리는 것이다. 리더는 감정을 나타내고, 감정을 쏟아내고, 결국에는 활활 타올라 열정을 갖게 된다.
리더는 지지자들을 조직해 하나의 사회로 만든다
리더라면, 한 명 한 명의 지지를 얻어 결국에는 모든 고객, 하청업자, 그리고 조직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리더는 자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 당신이 모든 문제의 해답을 알고 있다고 기대하지 마라. 어떤 사람도 모든 해답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므로 당신이 할 일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다.
리더는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의미를 만든다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은 리더십의 핵심이다. 이야기는 사람들이 기억하고 배우고 형상화할 수 있는 무엇이다. 리더가 미래의 업무에 조직원들을 끌어들이고 싶다면, 수치로써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해야 한다. 이야기는 딱딱한 수치보다 더 개인적이고 열정적이며 의도를 담고 있다.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다면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리더의 일은 이야기 속에서 의미를 창출하는 것이다. 의미, 캐릭터, 근거 등은 진짜 리더가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할 것들이다. 리더는 기업이 역경에 부딪쳤을 때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 조직에 힘을 불어넣는다.
리더는 달변가이자 경청자이다
리더십의 모든 에너지는 대화, 전화, 메시지 등의 언어로 표출된다. 리더는 지칠 줄 모르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돼야 하며 끝없이 떠들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리더는 또한 시장, 고객, 그리고 팀의 의견에 늘 귀를 기울인다. 리더는 들음으로써 존중을 보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감을 만들어서 친밀감을 형성한다. 들을 수 있을 때 듣고, 리드할 수 있을 때 리드하라.
리더는 물러날 때를 안다
물러나야 할 시간보다 더 오래 그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언제나 어려움에 직면한다. 시작도 하기 전에 그 일이 실패할 것임을 아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일에 착수한 후 매번 똑같은 문제가 닥치고, 그 문제를 푸는 데 진절머리가 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가 바로 물러날 때이다.